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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 일상 & 다이어리

출산 후 달라진 내 몸과 마음, 그리고 나를 소중히

by 자매맘 승아 2025. 2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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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산 후 몸과 마음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다. 첫째 때도 힘들었지만, 둘째를 낳고 나니 몸이 훨씬 더 힘들다는 걸 실감했다. 체력이 떨어지고, 감정 기복도 심해지고, 예상치 못한 변화들이 찾아왔다. 하지만 이번에는 출산 후 나를 더 챙기기로 했다. 출산 후 달라진 몸과 감정, 그리고 나를 위한 시간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해보려 한다.

바다 가고싶다 출산 후 혼자 만의 시간 필요해
출산 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때 바다 가고싶다 제주도여행그리워


1. 출산 후 더 심해진 훗배앓이

훗배앓이(자궁 수축통)는 출산 후 자궁이 원래 크기로 돌아가면서 생기는 통증이다. 첫째 때도 겪었지만, 둘째 때는 훨씬 심하게 나타났다. 실제로 많은 엄마들이 첫째보다 둘째, 셋째를 낳을수록 훗배앓이가 강하게 온다고 말한다. 이는 자궁이 더 빠르게 수축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.

조리원에서 쉬고 있었지만, 이 통증은 꽤 강해서 한동안 앉아있기도 힘들었다. 특히 수유할 때 더 심해지는 걸 느꼈다. 이유는 수유 시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자궁이 수축되기 때문이라고 한다.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점점 사라졌지만, 출산 후 몇 주 동안은 몸을 최대한 쉬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.

 

💡 Q&A 코너
Q. 출산 후 훗배앓이는 언제까지 지속되나요?
보통 3~7일 정도 지속되지만, 개인차가 있어 2주 이상 가는 경우도 있어요. 특히 둘째 이후에는 더 심해질 수 있어요. 통증이 심하면 의사 상담 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.


2. 체력 저하와 감정 기복

출산 후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체력이 확연히 떨어졌다는 것이다. 첫째 때는 비교적 금방 회복되었지만, 둘째 때는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쳤다. 밤중 수유가 반복되면서 잠을 깊게 못 자다 보니, 낮에도 계속 피곤함이 쌓였다.

뿐만 아니라 호르몬 변화 때문인지 감정 기복도 심해졌다.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하고,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는 날들이 많아졌다. 전문가들에 따르면, 출산 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변하면서 이런 감정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.

이런 감정 변화를 극복하려면 나를 위한 시간을 일부러라도 만드는 게 중요하다. 나는 출산 후 ‘나를 위한 시간’을 가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깨닫게 되었다.

 

💡 Q&A 코너
Q. 출산 후 감정 기복이 심한데,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?
출산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할 수 있어요. 수면 부족, 체력 저하가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해요. 또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솔직하게 힘든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.


3. 출산 후, 나를 위한 시간은 필수

첫째를 낳고 나서는 '엄마니까 힘든 게 당연하지'라는 생각이 컸다. 하지만 둘째를 낳고 나서는 ‘내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잘 돌볼 수 있는 거 아닌가?’라는 생각이 들었다. 그래서 조리원에서는 최대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.

  • 틈틈이 자고, 쉬고, 마사지도 받고, 피부 관리도 하면서 내 몸을 챙겼다.
  • 특히 바디로션을 꼼꼼히 발랐다. 이번에는 보습력 좋은 바디로션을 사용했는데, 피부가 건조하면 더 피곤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자기 전에 꼭 챙겨 발랐다. 작은 습관이지만, 몸을 관리한다는 느낌 자체가 나를 위한 시간이 되어 주었다.

조리원 퇴소 후에도 나만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.

  • 속눈썹 연장도 하고, 혼자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셨다.
  • 처음에는 이런 시간이 사치처럼 느껴졌지만, 오히려 이렇게 잠깐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니 더 힘을 낼 수 있었다.

육아는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는 일이기 때문에, 엄마의 컨디션 관리가 곧 육아의 지속력과 직결된다는 걸 깨달았다.

 

💡 Q&A 코너
Q. 출산 후 피부가 너무 건조해졌어요.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?
출산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예민해질 수 있어요. 보습력이 강한 바디로션(예: 비오템)을 사용하고, 샤워 후 바로 로션을 바르는 게 효과적이에요.


4. 다른 육아맘들은 어떻게 버틸까?

다른 육아맘들은 어떻게 버텼을까?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?

SNS나 커뮤니티를 보면, 출산 후 많은 엄마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. 다들 체력 저하, 감정 기복, 수면 부족 등으로 힘들어했고, 엄마도 사람이니까 힘들 수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부터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많았다.

특히 많은 엄마들이 '엄마도 쉬어야 한다’는 걸 강조했다. 출산 후엔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게 되지만, 그러다 보면 정작 내 마음과 몸은 지쳐버릴 수밖에 없다. 결국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만 버틸 수 있다.


5. 출산 후, 엄마도 케어가 필요하다

육아를 하다 보면 ‘엄마니까’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희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. 하지만 엄마도 돌봄이 필요하다.

출산 후 몸과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. 하지만 그 시간을 좀 더 수월하게 보내려면,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을 의식적으로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.

육아는 마라톤이다라는 생각이 든다. 쉬엄쉬엄 가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. 나를 소홀히 하면 결국 내 몸도, 내 마음도 지쳐버릴 수밖에 없다.

그래서 오늘도 잠깐의 여유를 찾는다. 한 잔의 커피, 따뜻한 샤워, 그리고 나를 위한 작은 시간들.
이게 나를 지키는 방법이다. 💛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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